슈퍼맨카지노 소방청 합조단, 제천화재참사 www.sf-casino.com "소방설비·불법주차·소방지휘 문제" 에프원카지노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소방청 소방합동조사단은 지난해 12월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는 소방설비와 불법 주차 문제와 소방지휘관의 판단 잘못 등에 원인이 있었다고 18일 밝혔다.

소방합조단 변수남 단장은 이날 제천시청에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2차 합조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방합조단은 지난 1월11일 1차 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1월15일부터 4월12일까지 2차 조사를 벌였다.

2차 합조단은 유가족이 추천한 전문가 2명과 유가족 2명이 직접 참관인으로 참여해 조사단 모두의 동의와 서명을 거쳐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변 단장은 "1차 발표 내용 중 미진한 부분과 쟁점이 있었던 부분을 중심으로 조사했고 사고 발생과 피해 확대 원인, 소방활동의 적정성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불행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변 단장은 "건축구조 측면에선 엘리베이터, EPS(전선 등이 수직으로 과농하는 통로), 파이트 덕트실 등이 층간 방화구획이 되지 않아 화염과 농연이 상층부로 확산되는 주 통로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1층 주계단에 방화문이 없어 1층 필로티 주차장 화재의 열과 연기를 막지 못했고, 비상계단

인생에는 적극적인 의미의 즐거움, 행복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고통과 권태가 있을 뿐이다. 파티와 구경거리와 흥분되는 일들로 가득차 보이는 세상살이도 그 이면의 실상을 알고 보면 고통과 권태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단조로운 시계추의 운동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세상의 사이비 강단 철학자들은 인생에 진정한 행복과 희망과 가치와 보람이 있는 것처럼 열심히 떠들어대지만 나의 철학은 그러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가르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더 큰 불행에 빠지지 않도록 하려는 것을 그 사명으로 한다. 인생에는 다만 고통이 있을 뿐이다. 가능한 한 그러한 고통을 피해가는 것이 삶의 지혜이고 예지이다. 그러므로 고통의 일시적 부재인 소극적 의미의 행복만이 인생에 주어질 수 있는 최상의 것이고, 현자의 도리는 바로 그러한 소극적 행복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부분의 방화문에 문닫힘 방지장치가 설치된 점, 1층 증축된 부분과 8~9층의 불법 증·개축 된 부분에도 방화문이 설치되지 않은 점, 내부계단과 벽체가 목재로 시공된 점 등에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고"고 말했다.

소방시설 측면의 문제도 짚었다.

변 단장은 "쟁점이 됐던 소방굴절차의 운용 지연은 현장의 무분별한 주차와 운용담당자의 숙련도 부족이 주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소방헬기 하강풍으로 인한 화재 확산은 시뮬레이션 결과 특정한 조건에서 약하게 건물 내부로 공기가 유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천소방서장은 지휘권을 이양받은 후 주출입구가 아닌 비상구를 포함해 다양한 진입 방법을 시도했어야 하지만, LPG 탱크의 폭발 가능성이 낮은 오후 6시16분 이후에도 LPG 탱크 쪽에 집중 방어 주수를 지시하는 등 현장상황 판단이 미흡했다"고 소방 지휘부의 판단 잘못을 지적했다.

유가족들이 강하게 항의했던 건물 2층 진입 상황에 대해서는 "비상계단을 통한 진입 작전은 경우에 따라 일부 구조 가능성도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비상계단으로 2층 진입에 성공했다면 일부라도 생존 상태로 구조할 가능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제천=뉴시스】제천화재참사 건물.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당시 방화문을 닫고 비상계단으로 진입하거나 관창을 들고 진입을 했더라면 진입 가능성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변 단장은 "효율적인 인력 배분이 이뤄지지 못했고 현장 정보를 파악하지 못해 현장 지휘가 미흡했기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재발 방지대책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주관으로 화재안전특별 TF팀을 운영했고 충북에서도 소방업무 혁신기획단을 구성하는 등 종합적이고 근원적인 대책을 강구했다"며 "충북에선 올해 349명의 신규인력 채용을 하고 2022년가지 956명을 추가로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가족대책위원회 류건덕 대표는 입장 발표를 통해 "2차 합동조사 결과 몇몇 부분에 있어선 1차 합동조사보다 진실에 더 접근할 수 있었다"며 "당국은 2차 합동조사 결과를 시금석으로 삼아 화재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축해 고인의 희생을 위무하고 유가족의 고통을 달래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본인의 안전보다 화재진압을 우선시했던 자랑스러운 소방관에 대한 포상을 충북도소방본부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유가족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목이 메이기도 했다.

이날 소방합조단 브리핑에서는 일부 유가족이 "브리핑 자료에선 소방공무원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보도자료엔 왜 빠졌느냐"며 "소방청 잘못을 감추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지난해 12월21일 발생한 화재 참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많은 유가족과 소방관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